제목   |  Digital textbooks 작성일   |  2012-03-12 조회수   |  3082

Digital textbooks

‘Smart education’ needs better preparations

A digital textbook project has ended up in failure after 38 billion won in taxpayer money was spent. The Ministry of Education, Science and Technology distributed CDs containing Korean, English and math textbooks to elementary,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this year. But schoolchildren shunned the CDs.
 
The project was to allow students to leave textbooks in the classroom in order to make their backpacks lighter, while letting them study with CDs at home. However, more than 80 percent of schoolchildren do not use the electronic means because they have to operate computers. They still carry paper textbooks from home to school every day.
 
Only a few read the textbook CDs. Many say that they have to bring textbooks home so that they can read notes they write down on each page in class. 
 
In a word, the ministry has wasted taxpayer money on the digital textbooks. The CDs contain only PDF files of paper textbooks without providing any supplementary materials. Students feel no need to study with the CDs. Regrettably, the project has only become a costly boondoggle.
 
In fact, the ministry did not made thorough preparations for the project. It should have taken into consideration rapid technological breakthroughs. More and more students do not use CDs for study. CDs are losing attractiveness day by day as there are far more convenient and easy-to-learn-from digital gadgets such as smartphones, tablet PCs and online applications. 
 
In the end, the ministry has to learn a lesson the hard way as the project has gotten nowhere due to its shortsightedness and poor preparation. From the beginning, the project was doomed to failure. The ministry had difficulty getting permits from publishing companies to make digital textbooks. Thus, it had to issue CDs containing only PDF textbook files in a bid to avoid any disputes with publishers over copyrights. 
 
Now, the government is pushing a program to develop more sophisticated digital textbooks. It plans to distribute them on a trial basis next year. And it seeks to make it mandatory for all schools to use more tech-savvy electronic textbooks from 2015. The program is part of the nation’s efforts to introduce “smart education.” 
 
All students, teachers and parents welcome the ambitious program. They hope that it will usher in a new era of e-learning that will help students reduce their heavy reliance on private tutoring for college entrance exams. Policymakers should make strenuous efforts to avoid trial and error as seen in the case of the CD textbooks. 
 
Most of all, the new digital textbooks should provide students with interactive methods of learning. They must employ online applications to provide students with e-classes, audio and video material, dictionaries, tests and other educational content, not to mention textbooks. What’s most important is to make available quality content by taking advantage of advanced IT technology.

 

전자 교과서
‘스마트 교육’, 보다 나은 준비가 필요해

국민 세금 380억 원이 쓰인 디지털 교과서 정책이 실패로 돌아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고교생에 국영수 교과서 CD를 배부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CD를 외면했다.

이 정책은 학생들이 집에서는 CD로 공부하고 교과서는 교실에 두고 다니면서 책가방을 가볍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컴퓨터를 작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80 퍼센트 이상의 학생들은 이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여전히 매일 종이 교과서를 가지고 다닌다.

오직 일부 학생들만 CD 교과서를 읽는다. 많은 학생들은 수업중 교과서에 노트해 놓은 사항들을 읽어보려고 교과서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교과부는 디지털 교과서에 납세자의 세금을 낭비했다. 교과서 CD는 다른 보충 자료 제공 없이 오직 교과서 PDF 파일만을 담고 있다. 학생들은 CD로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이 정책은 비싼 값을 치르고도  쓸모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사실 교과부는 이 정책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 그들은 급속도의 기술적 발전을 고려했어야 했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위해 CD를 사용하진 않는다. 스마트폰, 타플렛 PC와 온라인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훨씬 더 편리하고 배우기 쉬운 전자기기들이 계속해서 출시되면서 CD는 매력을 잃고 있다. 
 
결국 교과부는 근시안적이고 부족한 준비로 인해 갈 곳을 잃은 정책의 실패를 통해서 어렵게 교훈을 얻어야 한다. 시작할 때부터 이 정책은 실패할 운명이었다. 교과부는 전자교과서를 만드는 데 출판사로부터 허가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리하여 저작권 침해 논란을 막기 위해 PDF 교과서 파일만을 포함하는 CD가 출시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현재 정부는 보다 정교한 전자교과서를 개발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 전자교과서는 내년에 시범적으로 배포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2015년부터 모든 학교에 전자 교과서 사용을 의무화하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 교육”을 소개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의 일환이다. 
 
모든 학생들, 교사들과 학부모는 이 야심찬 프로그램을 환영하고 있다. 이들은 이 프로그램이 대입을 위한 사교육에의 과한 의존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이러닝 (e-Learning)의 새 시대를 열길 바라고 있다. 정책입안자들은 교과서CD 사례에서 보였던 시행착오를 피하기 위해 필사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새로운 디지털 교과서는 상호작용적인 학습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 그들은 학생들에게 교과서는 물론이고 e클래스, 시청각자료, 사전, 시험과 기타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해야만 한다. 중요한 것은 진보된 IT 기술을 이용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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